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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9 엘리트 FG 큰단점! [실착 후기]

by 르릐에 2023. 6. 20.

오늘은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9 엘리트 FG의 실착 후기를 공유합니다! 10년 넘도록 축구하면서 협찬받은 축구화들 하나하나 기록했다면 20개는 넘었을 텐데 이제라도 남겨봅니다! 박지성 선수의 축구화로 유명한 티엠포 축구화! 직접 신어본 후기 시작합니다!

 

 

<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 9 엘리트 FG 실착 후기 >

 

나이키-티엠포-레전드9-엘리트-fg-검정
나이키-티엠포-레전드9-엘리트-fg-검정

 

장점 

첫째, 확실히 가볍습니다. 

과거에는 나이키 티엠포 4를 신었던게 마지막 티엠포였습니다. 빠르게 치고 달려야 하다 보니 무거운 축구화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죠. 지금도 티엠포 4 가지고 있는데 티엠포 레전드 9랑 비교하면 확실히 무겁습니다. 그만큼 이번 티엠포가 확실히 가벼워졌고 날렵해진 느낌! 검은색이라 더 날렵해 보이나 싶기도 합니다.

 

 

 

둘째, msg조금 보태서 양말 신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발에 딱 맞게 얇게 잘 맞는 느낌입니다. 가죽도 천연 가죽이지만 미끄러운 가죽이 아니고 마찰력이 어느 정도 있는 천연 가죽이라 좋습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축구화 중에 푸마 꺼 천연가죽 축구화가 있는데 발도 편하고 다 좋은데 가죽이 너무 미끄러워서 크로스할 때 다른 축구화 신을 때보다 잘 밀립니다. 제가 더 잘 차면 되는 것이긴 한데 가죽이 너무 미끄러워서 회전이 잘 안 먹더라고요. 하지만 티엠포 레전드 9는 그런 일은 없네요!

 

 

 

셋째, 발이 편하다.

프로필에도 써놨지만 새끼발가락과 발바닥 연결점 쯤에 티눈이 자리 잡아서 축구화 스터드가 아래에 있게 되면 너무 아파서 뛰지를 못합니다. 대부분의 축구화가 티눈 아래 스터드가 자리해서 아파서 못 신었는데 티엠포는 아프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이 먹은 형들이 나이들면 티엠포가 가장 편하다고 하는 말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

 

 

단점 ( 사진 주의) 

저에겐 하나 밖에 없는 단점. 바로 아킬레스쪽에 패이는 상처가 생긴다는 점. 그냥 단순히 물집이 잡히고 터져서 살이 밀리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칼로 그은 것 마냥 한 줄로 패인 상처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왼발 뒤꿈치에 살이 밀렸고 대수롭지 않게 길들이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 또 신었습니다. 그런데 살이 밀리는 게 아니라 자세히 보니 아킬레스건 쪽이 패이더라고요. 상처가 심해서 소염제 먹고 나을 때까지 다른 축구화랑 풋살화를 신었습니다. 그러다가 다 나은 뒤 다시 신었는데 오... 왼쪽 아킬레스쪽에 더 이상 상처가 안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오른쪽 아킬레스쪽에 패이는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똑같은 양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물집이 생겼고 그다음에 신었을 때는 살이 다 밀렸고 아킬레스가 패이는 상처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곧 있을 중요한 시합이 있어서 다른 축구화를 신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왼쪽은 거의 다 나았고 오른쪽은 어느 정도 아물긴 했는데 당장 요번 주에 있을 시합에서 신기보다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나이키-티엠포-축구화-왼쪽-아킬레스-상처-오른쪽-아킬레스-상처
왼쪽-아킬레스-상처-오른쪽-아킬레스-상처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처럼 발 뒤꿈치나 아니면 발바닥 아치 쪽 살이 밀려 피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한두 번 그렇다고 축구화를 내다 팔지는 마시고 이렇게 해보세요! 

 

첫째, 상처가 어느 정도 나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둘째, 다시 그 축구화를 신고 운동을 합니다. 

셋째, 위 과정을 3번~5번 반복합니다. 

 

단, 살이 덮이지도 않았는데 또 금방 신으시면 안 됩니다. 연약할 때 신으면 상처 나기 쉬워서 축구화가 길들여지지 않아 상처가 난 것인지 아니면 길들여졌지만 살이 연약해서 상처가 난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어요!

 

축구화도 분명히 어느 정도 길들여야 합니다. 저처럼 티눈 아래 스터드가 있어서 아픈 경우는 길들일 수 없지만, 살이 밀리는 정도는 길들일 여력이 있습니다. 제 티엠포 레전드 9 축구화가 딱 이 상황이라고 봅니다. 처음 신고 경기 뛰었을 때는 오른발은 전혀 이상이 없었고 왼발에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4번째 경기 때부터는 이제 왼발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이제 오른발 아킬레스 쪽이 밀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번갈아가면서 난리입니다 ㅋㅋ.. 이것도 어느 정도 나은 후에 또 신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아킬레스에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생긴다면 이 축구화는 갖다 팔아야겠죠... 아쉽지만 안 맞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 축구화를 앞으로 3번 정도 더 신어보고 계속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팔려고요. 

 

 '너무 아까워요 다른 방법 없나요?' 하시는 분들은 최대 10번은 신어보시고 10번을 신어도 계속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하시면 미련 없이 중고나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건 본인 발과 축구화 규격이 안 맞는 겁니다.

 

+ 저는 안 해봤지만 바세린을 상처 나는 부위 양말 겉과 축구화 겉에 발라보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 경우에 적용한다면 아킬레스 쪽 양말 겉과 축구화 뒤쪽에 바세린을 바르면 되겠죠? 이러면 상처 안 난다는 분도 계신데 마찰을 줄이는 용도로 바세린을 바르라고 하신 것 같네요!